[단독] 격리 중국인 유학생, 관광객과 함께 게스트하우스에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2주간 격리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호텔, 게스트하우스를 격리시설로 택하면서 전체가 아닌 일부만 빌리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광객과 격리대상이 뒤섞이는 셈인데 왜 격리라고 하는지 모를 노릇입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마포구청이 관광호텔에 보낸 메일입니다.<br /><br />2주간 격리될 중국인 유학생 임시 숙박시설 신청 안내인데, 시급하니 빠른 답을 달라고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학생 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 설명도 없습니다.<br /><br />관리만 잘 되면 괜찮지 않겠냐는 업주도 있지만 반발이 심합니다.<br /><br /> "그렇게 있는다고 그러면 일반 고객들은 안 오겠죠? 지금 그냥도 안 오는데…"<br /><br />공문을 받은 곳 중에는 투숙객들이 주방, 거실을 같이 쓰는 게스트하우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학교에 못가게 하는 이유가 뭐냐고요. 홍대 게스트하우스면 대부분 여기 중심지에 모여있는데 코로나19 확산시키는 것 밖에 더 돼요. 지금?"<br /><br />구청 측은 기숙사가 부족해 호텔 등을 물색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호텔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 빌려 일반 투숙객을 함께 받고, 중국인 유학생은 저층, 일반 투숙객은 고층을 쓰게 한다는 방침만 있을 뿐, 동선 분리 등의 방안은 아직 없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도 이제 지금 예산을 세워놨어요. 어떻게 (관리) 할 건가 계획하고 있거든요."<br /><br />일단 부랴부랴 숙소부터 구하고 본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학 기숙사조차 학생들의 외출 차단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확인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, 호텔에 있는 학생들 관리가 제대로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